2025-11-28 AI 뉴스
27 Nov 2025중국 빅테크, 엔비디아 칩 규제 우회 위해 동남아로 ‘AI 모델 학습’ 이전
중국의 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이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을 자국이 아닌 동남아 데이터센터로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배경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내에서는 최신 엔비디아 H200/Blackwell 계열과 같은 고성능 칩을 쓰기 어렵습니다. 이들 기업은 외국 법인이 운영하는 해외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규제를 피해 연산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예외적으로 딥시크(DeepSeek)는 규제 전 확보해둔 칩으로 국내 훈련을 계속하고, 화웨이 등과 차세대 훈련용 하드웨어 개발도 병행 중입니다. 기술적으로는 ‘훈련(Training)’을 해외에서 하고, ‘추론(Inference, 실서비스 응답)’은 국내 클라우드로 분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산업적으로는 ①동남아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②엔비디아 의존도·규제 회피를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 확대, ③중국 내 국산 AI칩 생태계의 내수 보호 강화라는 파급을 낳을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내용은 FT 보도 인용으로, 관련 기업의 공식 코멘트는 아직 없습니다. (reuters.com)
OpenAI, Mixpanel 보안 사고 공지 — ChatGPT는 영향 없고 API 웹 분석 데이터 일부만 노출
11월 26일(현지) OpenAI가 서드파티 웹 분석 도구 ‘믹스패널(Mixpanel)’ 시스템 침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사고는 OpenAI 인프라가 아닌 Mixpanel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영향 범위는 일부 API 콘솔(frontend) 분석 데이터로 한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름·이메일·도시/주/국가 등 대략적 위치, 브라우저/OS, 리퍼러, 계정 식별자(ID) 등이 포함될 수 있으나, 대화 내용·프롬프트·API 키·결제정보·비밀번호 등 민감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OpenAI는 Mixpanel 사용을 중단하고, 고객 통지를 진행 중이며, 피싱 대비를 권고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제품 내부 텔레메트리와 고객 데이터 경계를 엄격 분리한 사례로 볼 수 있고, 산업적으로는 AI 서비스 사업자들이 서드파티 분석·마케팅 도구 사용을 재평가하고 최소권한·벤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openai.com)
미 특허청, ‘AI 보조 발명’ 가이드라인 확정 — “발명자는 사람만, AI는 도구”
11월 26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AI가 관여한 발명”의 발명자 인정 기준을 명확히 했습니다. 핵심은 AI는 현미경·실험 소프트웨어처럼 ‘도구’로 간주되며, 발명의 ‘구상(conception)’을 한 주체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특례 기준은 두지 않고, 기존 인간 공동발명 기준을 그대로 적용합니다. 이는 “AI 자체는 발명자로 등재될 수 없다”는 미 법원의 기존 판례 방향과도 일치합니다. 비기술 독자를 위해 풀어 설명하면, 특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핵심을 정의한 주체”를 발명자로 봅니다. 따라서 초안·코드·설계를 AI가 만들었더라도, 그 과정에서 “무엇을 만들고 왜 그렇게 만드는지”를 주도적으로 정한 사람이 인간임을 입증해야 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발명 노트, 프롬프트 기록, 모델 버전·파라미터 등 ‘인간 기여’ 증적 관리가 지식재산(IP) 전략의 필수가 됩니다. (reuters.com)
아마존, 미 연방정부용 ‘AI·슈퍼컴퓨팅’에 최대 500억 달러 투입 — 1.3GW급 고성능 클라우드 확충
아마존(AWS)이 향후 미 연방정부 고객을 위해 최대 500억 달러 규모로 AI·슈퍼컴퓨팅 역량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6년 착공을 시작해 ‘탑시크릿/시크릿/거브클라우드’ 등 분리된 정부 전용 리전에 약 1.3GW의 고성능 컴퓨팅(HPC) 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쉽게 말해 ‘국가급 기밀 데이터도 다룰 수 있는 초대형 AI 전용 클라우드’를 키운다는 뜻입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모델 개발용 SageMaker, 여러(서드파티 포함) 기초모델을 제공하는 Bedrock, 아마존 자체 모델 Nova, Anthropic Claude 등 선택지를 묶어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AI 스택’을 통합 제공합니다. 산업적으로는 ①정부 디지털 전환 가속, ②구글·오라클과의 공공부문 AI 클라우드 경쟁 격화, ③전력·냉각·광통신 등 데이터센터 공급망 투자 확대가 예상됩니다. (reuters.com)
백악관, ‘주(州) AI 법 선제무효화’ 행정명령 추진 보류 — 규제 주도권 다툼 속 기업 컴플라이언스 부담 지속
연방정부가 주(州) 차원의 AI 규제를 사전에 무력화(Preemption)하려던 행정명령 추진을 보류했습니다. 초안에는 법무장관이 주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권한을 부여하고, 특정 AI 규제와 연계된 광대역 자금 집행을 제한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당적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업계(구글·OpenAI 등)는 ‘연방 통일 기준’을 선호하나, 주정부는 딥페이크·사기방지 등 현지 보호장치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개인정보, 저작권, 투명성, 안전성 관련 ‘주별 상이한 규정’을 계속 추적·반영해야 하며, 모델·프롬프트·출력 로그 보존, 라벨링(예: 합성 미디어 표기), 접근성·차별금지 테스트 같은 운영 통제가 고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reuters.com)
구글, 액셀과 손잡고 ‘인도 AI 스타트업’ 10곳 이상에 최대 200만 달러씩 투자
구글이 벤처캐피털 액셀(Accel)과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 최소 10곳에 투자합니다. 선정 기업은 최대 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분야는 엔터테인먼트·크리에이티브·업무 자동화·코딩 도구 등입니다. 구글의 ‘AI Futures Fund’가 주도하며, 최근 5년간 150억 달러를 들여 안드라프라데시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힌 흐름과도 맞물립니다. 실무 관점에서 이는 ①인도 개발자 생태계에 ‘모델 접근성+배포 채널(예: Gemini, Android, YouTube)’을 결합한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고, ②미국·유럽 기업에겐 ‘인도발 AI SaaS’와의 협업·인수 기회를 넓히며, ③구글 클라우드·플레이·광고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한 락인 전략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reu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