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 AI 뉴스
20 Nov 2025미 상무부, 사우디·UAE에 엔비디아 ‘블랙웰’ 등 고급 AI 반도체 수출 승인
미 상무부가 사우디의 Humain, UAE의 G42에 최대 3만5천 개 규모의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블랙웰 계열) 수출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조건부 승인이라는 건 “안보·재수출·사용처 보고” 같은 안전장치를 붙여서 반출을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두 국가는 올해·내년 대형 데이터센터(수백 MW급 전력 사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특히 Humain은 대규모 칩 구매와 함께 xAI와의 협업·500MW급 데이터센터 계획을 밝혔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중동 현지에서 대형 언어모델(LLM)·멀티모달 모델을 직접 학습·배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깔린다는 의미이고, 산업적으로는 “미국산 AI 풀스택(칩-서버-모델-클라우드)”의 해외 확장을 정부가 뒷받침한다는 신호입니다. 동시에 칩 보안·모델 유출·정치적 리스크 관리가 수출 허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reuters.com)
폭스콘, “연 20~30억 달러” AI 투자… 매출 중심이 ‘AI 서버’로 이동
애플의 주요 제조 파트너로 알려진 폭스콘이 향후 3~5년 동안 연간 20~30억 달러를 AI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2개 분기 연속으로 AI 서버·네트워킹 부문 매출이 전통 소비자전자 매출을 앞질렀고, 데이터 주권 이슈를 고려해 “현지 생산” 옵션도 모색합니다. 기술적으로는 GPU·액체냉각·고대역 메모리(HBM)·고속 스위칭 네트워크를 포함한 ‘AI 서버 랙’의 대량 조립·공급 역량을 키운다는 뜻이고, 산업적으로는 엔비디아/AMD/인텔 생태계의 공급망이 더 안정화되며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 외 일반 대기업의 전용 AI 클러스터 구축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AI 서비스(검색·추천·에이전트·영상/음성 생성)의 “뒷단(인프라) 병목”을 푸는 데 기여할 전망입니다. (reuters.com)
트럼프 행정부, 주(州) AI 법률 ‘선제 무력화’ 행정명령 검토… 연방 단일 기준 추진
백악관이 캘리포니아·콜로라도 등 각 주가 마련한 AI 규제를 소송과 재정지원을 무기로 무력화하는 행정명령(E.O.) 초안을 검토 중입니다. 핵심은 법무부 내 ‘AI 소송 태스크포스’를 꾸려 “주법이 연방법과 충돌하거나 과도하게 상거래를 제한”한다는 논리로 다투고, 상무부가 주법을 평가해 광대역 인프라 보조금(BEAD) 등 연방 자금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일반 독자를 위해 풀어 말하면, “연방 단일 규칙으로 맞추어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비용을 낮추자”는 입장과 “주민 보호(딥페이크·차별 위험·사기) 장치를 유지하자”는 입장이 충돌하는 국면입니다. 만약 연방 기준이 우선하면, AI 스타트업·빅테크는 규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신, 주 단위의 촘촘한 안전장치가 약화될 수 있어 소비자 보호 논쟁이 이어질 것입니다. (reuters.com)
오픈AI, 챗GPT ‘그룹 채팅’ 전 세계 출시… 최대 20명이 한 대화방에서 함께 AI와 협업
오픈AI가 챗GPT에 ‘그룹 채팅’을 공식 도입했습니다. 로그인한 이용자라면 무료·Go·Plus·Pro 모두에서 최대 20명이 하나의 방에서 챗GPT와 함께 일정을 짜고, 여행·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거나 아이데이션·문서 초안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 대화를 ‘사람 아이콘’으로 복제해 그룹방을 만들고, 링크로 참가자를 초대하면 됩니다. 챗GPT는 대화 흐름을 따라 필요할 때만 개입하도록 설계되었고(@언급으로 호출 가능), 이모지 반응·프로필 기반 개인화 같은 편의도 제공합니다. 중요한 프라이버시 포인트로, 그룹 대화 내용은 ‘메모리’에 저장·학습되지 않는다고 명시됐습니다. 업무 현장에서는 브레인스토밍·프로젝트 킥오프·수업/스터디 공동 과제 같은 ‘실시간 공동 작업’ 시나리오가 늘어날 것이고, 조직은 접근권한·기록 공개 수준·민감정보 취급 정책을 함께 정비해야 합니다. (theverge.com)
구글 ‘제미니’, 오늘부터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 운전 중 “대화형 비서” 본격화
구글이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에 생성형 AI 비서 ‘제미니’를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제미니 앱을 설치한 뒤 “헤이 구글” 음성 호출, 스크린 마이크 버튼,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활성화해 내비·메시지·일정·ETA 전송 등 복합 업무를 자연어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기존 규칙 기반 비서(정해진 명령어 중심)에서 “문맥 이해·요약·대화 유지”가 가능한 LLM 기반 비서로 넘어간 사례입니다. 산업적으로는 차량 인포테인먼트(OS)·내비·통신사·콘텐츠 구독이 ‘AI 퍼스트’로 재편되는 신호이며, 운전 중 인지부하(주의 분산) 문제는 완화 기능(핸즈프리·읽어주기·요약)이 늘수록 오히려 개선 여지도 있습니다. 제조사(폴스타 등 안드로이드 내장차)로의 확장도 예고되어, ‘차 안의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theverge.com)
한눈에 보는 오늘의 함의
- 인프라: 미국의 중동 수출 승인과 폭스콘의 대규모 AI 서버 투자로 “칩-서버-전력-데이터센터” 공급망이 더 두터워집니다. 이는 곧 AI 서비스(검색/추천/비서/에이전트)의 처리속도·비용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reuters.com)
- 규제: 연방 단일 기준 시도는 기업엔 예측 가능성을, 소비자에겐 보호 장치 약화를 동시에 뜻합니다. 향후 의회·주정부·법원의 힘겨루기를 주시해야 합니다. (reuters.com)
- 사용자 경험: 오픈AI의 그룹 채팅, 구글의 차량 내 제미니처럼 “여러 사람·여러 상황에서 AI가 함께 일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가 일상으로 파고듭니다. 이에 맞춰 개인정보·콘텐츠 출처 표기·오류 대응 가이드가 필수입니다. (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