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AI 뉴스
19 Nov 2025미 상무부, 사우디·UAE 기업에 엔비디아 ‘블랙웰’ AI 칩 대규모 수출 허가
미 상무부가 사우디의 AI 기업 ‘Humain’과 UAE의 국영 AI 기업 ‘G42’에 최대 3만5천 개 규모의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가속기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대략 10억 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보안·보고 의무 등 엄격한 조건이 붙었습니다. 사우디 측은 50만 kW(500MW)급 데이터센터 등 초대형 인프라 구축 계획과 함께, 일론 머스크의 xAI와 협업 및 엔비디아 칩 60만 개 구매 계획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UAE G42도 엔비디아·오픈AI·오라클 등과 함께 세계 최대급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며 2026년 1단계(‘Stargate UAE’) 가동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연산력=국력’ 구도 속에서 미국이 걸프권 AI 허브화를 조건부 지원하되, 기술 유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됩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GPU 아키텍처로, 대형 언어모델(LLM)·비디오 생성·멀티모달 추론을 위한 연산/메모리 대역폭을 크게 높여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모델 추론/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칩이 대량 공급되면, 현지 클라우드에서 챗봇·영상 생성·검색요약 같은 ‘AI 서비스’의 응답 속도와 비용 구조가 동시에 개선됩니다. 산업적으로는 미국산 칩과 소프트웨어 스택(엔비디아 CUDA·네트워킹, 미국 빅테크의 모델/API)이 걸프권에 깊숙이 깔리며, 생태계 종속 효과가 강화됩니다. 동시에 전력·냉각·부지 등 인프라 수요가 폭증해 지역 유틸리티·재생에너지·해수담수·열관리 산업에 파급이 큽니다. (reuters.com)
트럼프 행정부, 주(州) AI 규제 선제 차단하는 행정명령 검토… 연방 차원의 ‘단일 룰’ 추진
백악관이 주(州)별 AI법을 ‘연방 표준’으로 덮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초안에 따르면 법무장관 산하에 ‘AI 소송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주(州) AI법이 위헌이거나 연방정책과 충돌한다고 판단되면 제소하고, 상무부는 주(州)법 점검과 연방 보조금 연계까지 검토하도록 지시합니다. 배경은 주별로 제각각인 AI 안전·투명성 의무가 기업의 멀티주 운영을 어렵게 한다는 업계 불만입니다. 만약 발동되면, 캘리포니아의 ‘프런티어 AI 투명법(SB-53)’류의 고위험 모델 문서화·리스크 공개 의무나, 콜로라도의 알고리즘 차별 금지 규제 등 ‘주 단위’ 안전장치를 연방 차원에서 무력화하려는 충돌이 본격화됩니다. 기술적으로는 모델 안전평가·사고 보고·콘텐츠 표시 같은 기능이 ‘주 규제 대응’에서 ‘연방 표준’ 대응으로 단순화될 수 있으나, 법적 근거(연방우선권)를 둘러싼 소송전이 불가피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컴플라이언스 단순화가 호재지만, 소비자·노동·프라이버시 보호는 후퇴할 수 있어 이해관계자 협상이 관건입니다. (reuters.com)
EU, ‘디지털 옴니버스’ 패키지로 빅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 AI Act 고위험 규정 2027년까지 유예 검토
유럽연합 집행위가 ‘디지털 옴니버스’ 패키지를 제안했습니다. 핵심은 디지털·AI 규제 준수 부담을 낮춰 혁신을 촉진하는 것으로, 고위험 AI 규정(원래 2026년 8월 시행)을 2027년 12월로 미루는 방안, 대규모 데이터 활용(건강·생체정보 포함)의 동의 요건 완화, 익명정보 범위 재정의, 쿠키 동의 간소화 등이 담겼습니다. 쉽게 말해, AI 제품을 더 빨리 출시하도록 문턱을 낮추되 ‘개인정보 보호’의 경계선을 다시 그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산업적으로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의 문서화·감사 비용이 줄고, 대형사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검색·쇼핑·소셜·헬스)를 모델 학습에 쓰기 쉬워져 서비스 정확도·개인화가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 후퇴 논란과 의회·회원국 승인 과정의 정치적 진통이 남아 있어, 실제 시행 시기·범위는 변동 가능성이 큽니다. 서비스 기획 관점에서 기업은 ‘EU용 데이터·모델 거버넌스’를 다시 설계해야 하며, 쿠키/동의 UI와 데이터 익명화 파이프라인의 변경이 요구됩니다. (reuters.com)
얀 르쿤, 메타 떠나 ‘고급 기계지능(AMI)’ 스타트업 창업… 생성형 LLM을 넘어 ‘세계모델’ 지향
메타의 최고 AI 과학자이자 딥러닝의 거장인 얀 르쿤(Yann LeCun)이 2025년 말 메타를 떠나 ‘Advanced Machine Intelligence(AMI)’를 표방하는 신규 AI 스타트업을 설립합니다. 르쿤은 텍스트 예측에 강한 LLM 중심의 ‘확률적 언어 생성’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지각) 예측·계획·추론하는 ‘세계모델’(World Model) 기반 지능을 오래 주장해 왔습니다. 이는 비디오·센서 데이터로 환경의 인과구조를 학습해, 단순 Q&A를 넘어 다단계 작업 계획이나 로봇 제어 같은 ‘행동하는 AI’를 구현하려는 접근입니다. 산업적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챗봇·요약 등 텍스트 중심 서비스에서, 멀티모달(영상·음성·행동) ‘에이전트 서비스’로 주류가 이동함을 재확인시킵니다. 둘째, 메타는 Llama 등 오픈 생태계를 유지하면서도, 르쿤의 신생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연구-제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할 전망입니다. 서비스 사업자는 고객지원·창작·코딩·RPA 등 워크플로우에 ‘환경 이해+장기 계획’ 능력을 가진 에이전트를 도입해, 단순 프롬프트 응답형에서 ‘끝단 업무 완결형’으로 진화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reuters.com)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엑손모빌 등 ‘AI 인프라 연합(AIIC)’ 출범… 전력·데이터센터·반도체까지 아우른 ‘친(親)AI’ 로비 조직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사(모델·클라우드)부터 전력회사, 데이터센터 사업자, 반도체 기업까지 망라한 ‘AI 인프라 연합(AIIC)’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공동의장은 전 상원의원 커스틴 시네마와 전 하원의원 개럿 그레이브스가 맡았고, 목표는 연방 차원에서 ‘프로-AI’ 정책을 밀어 전력 인허가·송전망 증설·데이터센터 부지/수자원·반도체 공급망·세제 혜택 등을 일괄 지원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AI 서비스의 가장 큰 병목은 이제 모델이 아니라 ‘전력과 냉각, 그리고 공간’입니다. 예컨대, 1GW급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중형 원전 1기에 준하는 전력을 요구하며, 송전망 증설·부지·수자원·열관리 등 지방정부의 인허가 이슈가 복잡합니다. 연합의 로비가 힘을 얻으면, 대도시 외곽·신규 산업단지·걸프·중부 내륙 등으로 AI 데이터 허브가 확산될 가능성이 큰 반면, 지역사회는 전기요금·수자원·열섬·부동산 영향에 대한 보완대책을 요구할 것입니다. 서비스 기업은 ‘어디에 배치하고 어떤 전력믹스를 쓰는지’가 가격·지연시간·탄소발자국을 좌우하므로, 멀티리전/멀티클라우드·에지 캐시까지 포함한 아키텍처 전략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axios.com)
트럼프-무함마드 빈 살만 회동, ‘미국 내 1조 달러 투자’와 AI 데이터 허브 구상 부각… 엔비디아·xAI 등 총출동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 왕세자가 미국에 1조 달러 투자 의지를 천명하며, 에너지 자원을 앞세운 ‘AI 데이터 허브’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일론 머스크(xAI), 블랙스톤 스티븐 슈와츠먼 등도 참석해 AI 인프라(전력·데이터센터·반도체) 투자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낙관론과 함께, 금리·부채 누증·전력요금 급등 리스크, AI가 약속한 ‘일자리 창출’이 현실화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습니다. 오늘(11월 20일) 앞서 보도된 ‘미국의 걸프권 대규모 칩 수출 승인’과 맞물려, 자본(중동)·기술(미국)·에너지(중동/미국) 축의 ‘AI 지정학’이 더욱 공고해지는 흐름입니다. 서비스 관점에서는 GPU 수급과 데이터센터 용량이 늘어 API 대기시간·가격 안정에 긍정적이지만, 전력·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그린 요금제·열회수’ 등 지속가능성 설계가 가격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