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AI 뉴스
15 Nov 2025OpenAI, GPT-5.1 공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적응형 추론’과 개발자용 새 도구
OpenAI가 2025-11-13(현지) 개발자용 GPT-5.1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적응형 추론(adaptive reasoning)”과 “노 리저닝(no reasoning) 모드”입니다. 쉽게 말해, 모델이 질문 난이도를 스스로 판단해 생각(추론) 시간을 길게 혹은 짧게 조절하고, 단순 질의에는 ‘곧바로 답만 하는’ 경량 모드로 더 빠르게 응답한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일상적 질문에서는 처리 토큰(모델이 읽고 쓰는 ‘글자 조각’)을 줄여 비용·지연을 낮추고, 어려운 문제에서는 긴 추론으로 정확도를 노립니다. 또한 24시간까지 유지되는 프롬프트 캐시(같은 문맥을 재사용해 속도·비용 절감), 코드 수정용 apply_patch와 제한된 쉘 명령 실행용 shell 같은 새 “툴 호출”도 추가됐습니다. 이는 에이전트형(여러 도구를 오가며 스스로 계획·수행하는) 업무 자동화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설계입니다. (openai.com)
사용자 측면 변화도 큽니다. ChatGPT가 대화 스타일(예: 기본, 친근함, 전문적, 쿨·퀴키 등) 프리셋을 확대해 ‘말투·톤’을 쉽게 바꿀 수 있게 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동일 모델이라도 ‘출력 성격’을 조절하는 UI/프롬프트 계층이 강화된 것입니다. 이는 기업 내부 가이드라인(브랜드 보이스) 반영과 개인화된 튜터/코치 경험을 만들 때 유용합니다. (theverge.com)
산업적 의미: 1) 추론 강도를 자동 조절해 API 비용과 지연을 줄이려는 ‘실전 최적화’가 본격화, 2) 코드·툴 호출 개선으로 코딩/운영 자동화(IDE, DevOps Bot, RPA 대체)의 품질 향상, 3) 대화 스타일 표준화로 기업용 고객경험(CX) 일관성 강화가 기대됩니다. 이는 경쟁사(구글 Gemini, Anthropic Claude)의 ‘생각하는 시간 조절’과 ‘에이전트 툴링’ 경쟁을 자극할 전망입니다. (openai.com)
전 OpenAI CTO 미라 무라티의 ‘Thinking Machines’, 500억 달러 가치로 신규 라운드 협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전 OpenAI CTO 미라 무라티가 창업한 Thinking Machines Lab이 약 500억 달러 가치 평가로 신규 자금 유치를 타진 중입니다. 올해 6월 약 100억 달러 밸류로 20억 달러를 조달한 지 불과 5개월 만의 급등세입니다. 공시·확정은 아니지만, 정보 비공개의 초기 논의 단계에서 나온 보도로 ‘생성형 AI 거품 논쟁’을 재점화했습니다. (bloomberg.com)
Thinking Machines는 공개적으로 내세운 첫 제품 ‘Tinker’(오픈소스 모델 파인튜닝 API) 등 B2B 개발도구를 전면에 두고, 특정 KPI(매출·전환 등)에 맞춘 ‘목적 특화형 모델’ 전략을 강조해 왔습니다. 다만 아직 대규모 매출·이용자 지표는 공개되지 않았고, 초고평가 논란도 병행됩니다. 산업적으로는 1) 톱티어 인재·자본이 ‘범용 초거대 모델’에서 ‘업무 성과 지표에 맞춘 도메인 최적화’로 이동, 2) 에이전트/툴체인 스타트업 가치가 급팽창하는 흐름을 상징합니다. 투자자 관점에선 매출 실체와 고객 락인(전환비용) 구조를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bloomberg.com)
구글, 텍사스 데이터센터에 400억 달러… ‘AI 서비스 수요’ 대비한 초대형 증설
구글이 2027년까지 텍사스 3개 신규 데이터센터에 총 400억 달러를 투입합니다. 생성형 AI(검색·유튜브·워크스페이스·Gemini) 트래픽을 감당할 전력·냉각·네트워킹 증설이 목적입니다. 텍사스는 전력 인프라·부지·규제 면에서 초대형 캠퍼스 구축에 유리해 ‘AI 데이터센터 핫스팟’으로 부상했습니다. 투자에는 일자리·교육(전력·냉각·서버 운용) 프로그램도 포함돼 지역 경제 파급력이 큽니다. (reuters.com)
기술적 배경: 거대 모델 추론 서비스는 GPU/가속기, 대용량 메모리, 초고속 네트워킹(InfiniBand/이더넷), 액체냉각 등 설비가 필수입니다. 문제는 “수요 대비 과투자” 논란입니다. 리서치 기관과 일부 애널리스트는 AI 상용화 속도가 CAPEX 속도를 못 따라갈 위험(ROI 지연, 전력 수급 리스크)을 경고합니다. 그럼에도 구글·MS·아마존·메타는 ‘선점형 인프라’가 장기 경쟁력의 핵심이라 판단, 투자 레이스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reuters.com)
메타, 네비우스(Nebius)와 30억 달러 AI 인프라 계약… ‘네오클라우드’ 급부상
암스테르담 기반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가 메타와 5년 30억 달러 규모의 GPU·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네오클라우드(특화형 AI 인프라 전문)’ 업체가 하이퍼스케일러(메타·MS 등)에 역으로 인프라를 파는 구조가 확산되는 신호입니다. 네비우스는 9월 MS와 174억 달러 계약도 맺었고, 이번 메타 계약은 3개월 내 공급 역량으로 제한될 만큼 수요가 쏠린 상황입니다. (reuters.com)
의미: 1) 메타의 생성형 AI(검색형 챗봇 Meta AI, 비디오·이미지 생성, 추천 고도화) 확장 속도가 GPU 외주 조달로 가속, 2) 코어위브(CoreWeave)와 함께 ‘네오클라우드 듀오’ 구도가 공고해집니다. 전력·부지 제약 속에서 대형 플랫폼은 ‘직접 건설’과 ‘외주 조달’을 병행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추세입니다. (reuters.com)
마이크로소프트, ‘의료 진단’부터 노리는 특화형 ‘슈퍼인텔리전스’ 팀 출범
MS가 ‘MAI Superintelligence Team’을 공식화하고 1단계 적용 분야로 ‘의료 영상·문서 기반 진단 지원’을 제시했습니다. 목표는 범용 AGI가 아니라 “인간을 능가하는(슈퍼휴먼) 전문 모델”을 도메인별로 만들겠다는 것. 즉, 방대한 추론 능력을 의료·신약·배터리 소재 등 구체 과제에 집중해 실질적 건강수명 연장, 질병 조기 발견 같은 가치를 빠르게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술·윤리 리스크를 줄이고 ‘유틸리티’에 초점을 맞춘 방향 전환으로 해석됩니다. (reuters.com)
산업 파급: 1) 의료(보조진단·코파일럿)가 생성형 AI의 첫 ‘킬러 유스케이스’로 굳어질 가능성, 2) 규제기관(식약처/FDA) 적합성·책임소재(오진 시 책임)·데이터 거버넌스(개인정보, 편향) 등 ‘실전 장벽’을 어떻게 넘는지가 상용화 속도를 좌우합니다. MS는 내부 연구진과 외부 영입(카렌 시모니안 등)으로 팀을 구성 중이며, 2~3년 내 ‘의료 초지능’ 가시화를 언급했습니다. (reuters.com)
애플, 차세대 시리에 구글 ‘제미니’ 도입 추진… 연 10억 달러 규모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차세대 시리(Siri)에 구글 Gemini(약 1.2조 파라미터)를 ‘브레인’으로 붙이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입니다. 이는 자사 모델이 따라잡을 때까지의 ‘브리지’ 전략으로, 애플이 장기적으로 독자 AI를 강화하되 단기엔 고성능 외부 모델로 사용자 경험을 빠르게 끌어올리려는 선택입니다. 계약 규모는 연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reuters.com)
의미: 1) 음성비서의 ‘멀티스텝 작업’(여러 앱을 오가며 예약·결제·요약 등) 완성도가 개선될 가능성, 2) 개인정보 보호·온디바이스 처리와 외부 대형 모델 호출의 균형이 관건, 3) 빅테크 간 ‘적과의 동침’이 본격화. 경쟁사의 핵심 모델을 플랫폼 깊숙이 탑재하는 것은 그만큼 ‘AI 뇌’ 품질 격차가 당장 체감될 정도로 중요해졌다는 방증입니다. (reuters.com)
Character.AI, 11월 25일부터 18세 미만 ‘오픈엔드 채팅’ 전면 금지
AI 동반자(Companion) 서비스 대표주자 Character.AI가 18세 미만 이용자의 ‘자유 대화(오픈엔드)’를 단계적으로 제한해 11-25에 전면 중단합니다. 즉흥적이고 끊임없이 대화가 이어지는 구조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칠 위험과 최근 소송이 직접 배경입니다. 과도기에는 하루 2시간 제한이 적용되고, 향후 청소년에게는 스토리·영상 만들기 같은 ‘창작형’ 기능 중심으로 전환합니다. 나이 확인(‘연령 보증’) 절차도 도입되지만, 오인식·프라이버시 우려가 남습니다. (apnews.com)
산업적 함의: 1) ‘AI 친구’ 카테고리 전반의 규제·자율 규범 강화 가속, 2) 플랫폼 설계 단계에서 중독성 루프(무한 대화 유도) 대신 ‘목표 지향형 창작·학습’으로 UX가 이동할 가능성, 3) 미국·EU 아동·청소년 온라인 보호 입법과 맞물려 인증·기능 제한이 보편화될 수 있습니다. 창업사·커뮤니티 서비스는 부모 통제, 세션 길이·밤 시간대 제한 등 ‘안전 기본값’을 재정의해야 합니다. (apnews.com)
보너스: ChatGPT도 ‘업데이트’—GPT-5.1 사용자 경험 강화
OpenAI는 모델 배치 측면에서 ChatGPT 기본 라우팅을 개선하고, ‘Instant(간단 작업 신속 응답)’와 ‘Thinking(난도 높은 문제 심층 추론)’의 자동 매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격 프리셋’(8가지 말투)을 도입해 고객상담·교육·문서도우미 등 각 상황에 맞춘 톤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업은 브랜드 보이스·가이드라인을 프리셋으로 정착시켜, 여러 팀·채널에서 답변 톤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기술적으로는 동일 기반 모델이라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UI 계층에서의 개인화가 서비스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