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AI 뉴스
09 Nov 2025EU, AI 법 시행 일부 완화 검토…딥페이크 표시·고위험 등록 의무 ‘단계적 유예’ 초안
유럽연합(EU)이 지난해 발효된 AI 법(AI Act)의 일부 조항을 단계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담은 ‘디지털 옴니버스’ 초안을 검토 중입니다. 초안에 따르면, 고위험 AI 시스템을 EU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야 하는 의무에서 일부 절차적·제한적 용도는 예외를 줄 수 있고, 딥페이크 등 AI 생성물 표시에 관한 의무도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벌칙 집행은 2027년 8월까지 유예될 수 있습니다. 발표는 11월 19일 제안 예정입니다. 쉬운 말로 풀면, 당장 모든 기업이 ‘딱 오늘’부터 모든 복잡한 보고·표시 의무를 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적용을 고려해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뜻입니다. 소비자 보호와 혁신 사이의 조정으로 볼 수 있으나, 일시적 완화가 영구 후퇴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비스 기업 입장에선 단기적으로 제품 출시에 숨통이 트이지만, 중장기적으론 투명성(라벨링·로그 보관)과 위험 관리(데이터셋·편향 검토)를 제품 설계 단계에 기본값으로 넣어야 합니다. 특히 생성형 기능을 대규모로 제공하는 플랫폼은 워터마킹·콘텐츠 출처표시 체계를 일찍 내재화할수록 향후 규제 적응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reuters.com)
오픈AI, 美 CHIPS 투자세액공제 범위를 ‘AI 인프라(서버·전력)’까지 확대 요구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반도체 제조에 적용되는 25% 투자세액공제(AMIC)를 데이터센터 서버·전력설비 등 AI 인프라에도 적용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정부 돈을 직접 달라”는 보조금 요구가 아니라, AI 확장을 가로막는 ‘병목(전력·변전설비·HVDC 등)’을 민간이 더 빨리 증설할 수 있게 세제지원을 넓혀달라는 취지입니다. 샘 올트먼은 차세대 AI 수요를 맞추려면 미국만 해도 100GW 추가 전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추산했고, 초대형 캠퍼스(일명 ‘Stargate’)는 단지 하나만으로도 최대 5GW가 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핵심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AI 서비스의 진짜 비용은 GPU 가격만이 아니라 ‘전력·송전·냉각’ 등 물리 인프라에 달려 있다는 점. 둘째, 세제 인센티브가 확대되면 ‘학습·추론 단가’가 낮아져 소비자 가격과 기업 도입비용이 내려갈 가능성입니다. 다만 의회 승인과 예산정치 변수, 그리고 지역사회 전력 인허가 일정이 관건입니다. (tomshardware.com)
오픈AI–AWS, 7년 380억 달러 ‘클라우드·GPU’ 대형 계약…멀티클라우드로 선회 가속
오픈AI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7년간 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요지는 ‘학습·추론에 필요한 연산력(특히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멀티클라우드 전략입니다. 그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의존이 컸지만, 이번 계약으로 AWS에서도 대규모 NVIDIA 가속기와 전용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고, 전체 용량은 2026년 말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대형모델(LLM·멀티모달)의 훈련/파인튜닝 파이프라인과 서비스 운영(서빙)을 이원화·다변화해 장애·부하·원가를 최적화할 수 있고, 산업적으로는 ‘클라우드 공급자 다변화’가 표준 전략이 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개발자와 기업 고객에게는 API 가격·성능 경쟁이 강화되고 서비스 품질(SLA)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초대형 투자가 ‘AI 버블’ 논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병존합니다. (reuters.com)
구글, ‘제미니’로 구글 지도 대개편…대화형 길안내·맞춤 추천 강화
구글이 지도(구글 맵스)에 자사 생성형 모델 ‘제미니’를 심어, 핸즈프리 음성 대화로 길을 묻고, “저기 붉은 벽돌 빵집에서 우회전”처럼 ‘랜드마크 기반’으로 경로를 알려주며, 주변 맛집·쇼핑·관광 정보를 맥락에 맞게 제시하는 개편을 공개했습니다. 20년간 축적한 2억 5천만 개 이상 장소 데이터와 이용자 리뷰를 바탕으로 AI가 “지금 이 사용자에게 유용한 답”을 요약·추천하는 방향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멀티모달 이해(지도·사진·텍스트·음성)’와 ‘실시간 검색·요약’이 결합된 사례이며, 산업적으로는 “지도=단순 내비”에서 “지도=실시간 생활 도우미”로의 진화입니다. 다만 생성형 AI 특유의 ‘환각(사실오류)’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와 책임소재(잘못된 길안내·영업시간 오류 등)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상용 확산의 관건입니다. iOS·안드로이드 동시 확대는 수십억 사용자에게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pnews.com)
인도에서 ‘ChatGPT Go’ 1년 무료…GPT‑5·이미지 생성·파일 분석·커스텀 GPT까지 개방
오픈AI가 인도 이용자에게 ‘ChatGPT Go’를 12개월간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11월 4일 시작했습니다. Go는 유료 고급 기능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는 구독 등급인데, 이번 행사로 GPT‑5 접근, 음성 대화, 이미지 생성, 더 큰 컨텍스트 윈도우, 파일 분석, 커스텀 GPT 제작 등 핵심 기능이 1년간 무상 개방됩니다(안드로이드·웹 즉시, iOS는 순차 적용). 신규·무료 이용자뿐 아니라 기존 Go 구독자도 대상이며, 결제 수단 등록은 필요합니다. 실사용 팁: 안드로이드는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결제 화면에서 실제 청구가 0원(혹은 ₹1 테스트)인지 확인하세요. 일부 사용자에게선 UPI 자동이체(Autopay) 오류가 보고돼, 결제 승인 후 반영 지연 문제에 대해 회사가 환불·자동 적용을 예고했습니다. 인도는 거대한 영어권·모바일 중심 시장이라, 이번 조치는 ‘사용자 저변 확대→생태계(앱·커스텀 GPT) 활성화→수익 전환’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help.openai.com)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인도 내 데이터 처리’ 연내 제공 예정…데이터 주권 수요 대응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도에서 2025년 말까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인도 내 데이터 처리(in‑country processing)’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코파일럿이 이메일·문서 요약 등 업무를 도울 때 필요한 데이터가 국경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인도 영토 안’에서 처리·보관되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금융·의료·공공 등 규제가 강한 산업의 ‘데이터 주권’ 요구를 충족시켜 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큽니다. 기술적으로는 테넌트 격리, 로그·프롬프트/출력 보존 정책, 모델 추론 경로의 지역 고정(지오펜싱) 등 아키텍처가 관건이며, 산업적으로는 코파일럿의 대기업→규제산업 확산 가속을 의미합니다. 경쟁 클라우드·생성형 협업툴 역시 ‘국가별 데이터센터+AI 추론 로컬화’를 표준 옵션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m.economi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