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AI 뉴스
08 Nov 2025EU, AI 법 일부 ‘유예·완화’ 초안 검토… 빅테크 숨통 트이나
EU 집행위가 2024년 발효된 AI 법(AI Act)의 일부 조항을 ‘단계적 적용·유예’하는 방안을 담은 초안을 내부 검토 중입니다. 핵심은 고위험 AI 시스템의 등록 의무를 “절차적·제한적 사용”에는 면제하고, 과징금 집행을 2027년 8월 2일 이후로 1년 유예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AI 생성물 표기’(딥페이크·허위정보 대응) 의무도 완만히 도입합니다. 기술적으로는 고위험 분류(예: 채용·신용평가·교육 선발 등)에 올라 있는 모델/서비스가 모두 동일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사용 맥락별 리스크를 더 세분화하려는 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선 스타트업·중견기업이 초기 컴플라이언스 비용을 줄여 제품 출시(특히 추론 서비스)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빅테크에는 EU 내 서비스 지속·확대의 정책 가시성을 높여줍니다. 다만 최종안은 11월 19일경 공개 예정이며, 회원국·의회 협의 과정에서 다시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AI 생성물 표기·데이터 거버넌스 투자는 계속 필요합니다. (reuters.com)
스냅, 퍼플렉시티와 4억 달러 파트너십… 스냅챗에 ‘검색형 AI’ 내장
스냅(Snap)이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스냅챗 대화 화면에 직접 통합하는 4억 달러(현금+지분, 1년) 규모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2026년 초 전 세계에 적용되며, 이용자는 앱을 벗어나지 않고 “출처가 검증된(인라인 인용)”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일반 LLM 챗봇과 달리 ‘실시간 웹 인용·증거 기반 응답’ 워크플로를 채팅에 얹는 형태입니다. 산업적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1) ‘앱 내 탐색/검색’이 강해지며 체류시간과 재참여율 상승(광고·구독 전환에 유리), 2) AI 검색 유통망을 확보하려는 모델/서비스 공급자(퍼플렉시티)에게 스냅의 9억+ MAU는 강력한 트래픽 파이프가 됩니다. 양사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했고, 스냅은 공식 발표문에서 “Perplexity로 보낸 메시지는 스냅챗 개인화 개선에 활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외부 보도에 따르면 모델 학습에는 사용자 데이터가 활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입 시점엔 답변의 출처 노출·허위응답(환각) 감시 체계가 브랜드 신뢰에 직결될 것입니다. (reuters.com)
오픈AI, AWS와 7년 38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 ‘멀티클라우드’로 학습·서빙 분산
오픈AI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7년간 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11월 3일). AWS는 GB200·GB300 등 최신 엔비디아 가속기를 ‘수십만 개’ 규모로 클러스터링해 제공, 차세대 GPT 계열 학습과 챗GPT·Sora 등 서비스 추론에 투입합니다. 기술적 포인트는 1) 대규모 학습(트레이닝)과 서비스(인퍼런스)를 멀티클라우드로 분산해 수급 리스크를 줄이고, 2) 고성능·고대역 네트워킹(예: NVLink/인피니밴드 계열)과 액세스 스케줄링을 AWS에 위임해 ‘시간당 성능/비용’을 최적화한다는 점입니다. 산업적으로는 ‘컴퓨트 부족’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다른 하이퍼스케일러도 동시 확장) 모델 로드맵의 지연 리스크를 낮추는 안전판입니다. 동시에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간 독점적 클라우드 구도가 완화되며, 향후 모델·API 가격정책, 파트너 에코시스템이 더 경쟁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reuters.com)
마이크로소프트, IREN과 97억 달러 ‘GPU 임대형’ 초대형 계약… GB300·액체냉각 데이터센터로 AI 용량난 완화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계 AI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업 IREN과 5년 97억 달러 계약을 체결, 텍사스 차일드리스(Childress) 캠퍼스에 단계적으로 배치될 엔비디아 GB300 기반 GPU 팜에 접근권을 확보합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58억 달러 조달 계약을 통해 액체냉각형 신규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깔고, 약 200MW IT 크리티컬 용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기술적으로 ‘외부 파트너의 전력·부지·조달 전문성’을 활용해 자체 건설 리드타임(전력 인허가·냉각 인프라)과 감가 리스크(차세대 칩 출시 주기) 를 회피하는 전략입니다. 산업적 쟁점은 두 가지: 1) 2026년 중반까지 예고된 AI 용량난을 ‘예약형 임대’로 메워 코파일럿·애저 오픈모델 서비스의 성장을 지키는 한편, 2) 데이터센터 기업(채굴→AI로 피벗 중)과 서버 OEM(델)까지 ‘AI 공급망 수혜’가 확산된다는 점입니다. 선지급(약 20%)·마일스톤 조건 등 계약 안정장치도 확인됐습니다. (reuters.com)
구글, 인도서 ‘학습 보조’ AI 9종 공개… 제미니·노트북LM·검색에 단계 투입
구글이 인도 시장을 겨냥해 학습용 AI 기능 9종을 발표했습니다(11월 8일). 대표 기능은 1) ‘Guided Learning’(단계별 풀이 가이드), 2) ‘Smart Prep’(개인 맞춤 학습 자료), 3) ‘Gemini Live’(음성 기반 과외), 4) ‘오디오·비디오 오버뷰’(어려운 주제의 멀티미디어 요약), 5) ‘마인드맵’(개념 연결 시각화), 6) 자동 플래시카드·퀴즈, 7) ‘렌즈 in AI Mode’(시각 문제 인식), 8) ‘Search Live’(카메라 실시간 도움) 등입니다. 기술적 의미는 대형언어모델(LLM)·멀티모달 모델을 ‘검색-앱-콘텐츠’ 흐름에 엮어 학습 맥락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종이 문제를 카메라로 비추면, 문제 인식→개념 요약→보충 설명→연습문제까지 한 세션에서 이어집니다. 산업적으로는 ‘교육특화 AI’ 구독·디바이스(크롬북·안드로이드) 생태계 확대를 노리는 포석입니다. 이 흐름은 구글이 올봄 공개한 ‘AI Mode·AI Overviews·Gemini 2.x’ 행보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timesofindia.indiatimes.com)
틱톡, 크리에이터용 AI 편집 ‘스마트 스플릿’·기획 도구 ‘AI 아웃라인’ 공개
틱톡이 미국 크리에이터 서밋에서 두 가지 AI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1) ‘스마트 스플릿’은 1분 이상의 긴 영상을 자동으로 여러 숏폼으로 쪼개고, 세로 화면 재구성·자막·길이 최적화를 일괄 적용합니다. 팟캐스트·브이로그 같은 ‘롱→숏’ 재가공에 특히 유용합니다. 2) ‘AI 아웃라인’은 주제나 키워드만 넣으면 제목·해시태그·후킹 문구·섹션별 스크립트 골격을 생성해 촬영 전 구성표를 빠르게 만듭니다. 기술적으로는 음성·자막 정렬, 장면 전환 검출, 주목 구간 탐지 등 비디오 이해 모델과 LLM의 결합 사례입니다. 산업적 관점에서 숏폼 제작의 병목(편집·기획)을 AI가 해소하면, 업로드 빈도가 상승해 광고 인벤토리와 구독 전환(유료 팔로우·구독형 수익배분 확대)에도 긍정적 파급을 줍니다. 틱톡이 공개한 피드 개인화/차단용 AI 필터와 함께, ‘제작-유통-안전’의 AI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