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AI 뉴스
07 Nov 2025EU, ‘AI 법(AI Act)’ 일부 조항 유예·완화 검토…시행 방식 바뀔 가능성
| Reuters | Financial Times | The Guardian |
유럽연합 집행위가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인 ‘AI 법’의 일부 조항 적용을 늦추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논의안(일명 ‘디지털 옴니버스’)에는 1) 기업 전반에 1년 유예 부여, 2) 생성형 AI 투명성 의무 위반에 대한 과징금 집행을 2027년까지 단계 도입, 3) ‘고위험’ 범주에 속하지만 내부 절차적 용도로만 쓰는 경우 EU 데이터베이스 등록 의무를 일부 면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경에는 미국 정부와 글로벌 빅테크(메타, 구글 등)의 강한 압박과 “경쟁력 저하 우려”가 있습니다. 11월 19일(현지) 최종안 발표가 예고됐으며, 핵심 목표는 유지하되 시행 속도와 부담을 조절하겠다는 기조입니다. 쉽게 말해 “법의 큰 틀은 그대로, 당장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벌칙·절차는 한 템포 늦춘다”는 방향입니다. 산업적으로는 유럽 내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운영 리스크가 단기 완화될 수 있으나, 규범 확실성이 낮아져 제품 설계·거버넌스 계획을 반복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큽니다. 특히 딥페이크 표시·워터마킹 같은 ‘콘텐츠 표식’ 의무의 단계 도입은 소셜·동영상·광고 플랫폼의 운영 비용과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reuters.com)
애플, 새 시리(Siri)에 구글 ‘제미니(Gemini)’ 탑재 추진…연간 약 10억 달러 규모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시리를 강화하기 위해 구글의 대형 모델 ‘제미니(매개변수 1.2조급)’를 도입하는 계약을 막바지 조율 중입니다. 합의되면 연간 약 10억 달러를 지불하며, 구글 검색을 iOS에 통째로 붙이는 것은 아니고 시리의 ‘복잡한 지시 이해·다단계 작업 처리’에 필요한 핵심 두뇌로 제미니를 쓰는 구조가 유력합니다. 매개변수(parameter)는 뇌세포 연결 수에 비유되는 모델 복잡도 지표로, 수가 많다고 무조건 “더 똑똑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더 많은 패턴을 학습·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산업적으로는 1) 애플이 자체 온디바이스 AI 개발을 병행하면서도 단기 격차를 메우기 위해 ‘외부 모델 임시 채택’ 카드를 쓴다는 신호, 2) 구글은 자사 모델의 소비자 OS 레벨 진입로를 확보, 3) 음성 비서 시장이 “정확도·행동력·개인화” 축으로 재편되는 촉진제가 될 전망입니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추론 비중, 개인정보 최소화·익명화 설계, 투명한 데이터 사용 고지 등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reuters.com)
구글, 호주 ‘크리스마스섬’에 AI 데이터센터 추진…국방 클라우드·해저케이블 포함
구글이 호주 인도양 외딴 섬(크리스마스섬)에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호주 국방부와의 클라우드 계약을 바탕으로 공항 인근 부지 임대, 에너지 조달, 그리고 본토 다윈과 잇는 해저 케이블 신설까지 패키지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기술을 모르는 분들께: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성능 칩(GPU/가속기), 막대한 전력·냉각, 해저케이블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지연(레이턴시)’ 인프라가 핵심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1) 국방·감시 등 ‘지연 민감형’ AI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2) 인도·태평양 지역에 구글 클라우드의 엣지·재난복구 역량을 넓히며, 3) 민간 서비스(지도, 번역, 영상 생성 등)에도 간접적으로 안정적인 용량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시에 전략 거점화에 따른 지역 사회 수용성, 관광·환경에 대한 영향, 데이터 주권 이슈도 병행 관리가 필요합니다. (reuters.com)
오픈AI, 아마존과 7년 38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멀티클라우드” 가속화
오픈AI가 AWS와 7년 총 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핵심은 “훈련·추론에 쓸 대규모 GPU 클러스터 접근권”입니다. 일정대로면 2026년 말까지 대용량 용량을 확보하고 2027년 이후 추가 확장합니다. 의미를 풀어보면: 1)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치우쳤던 오픈AI 인프라가 AWS·구글 등으로 다변화(멀티클라우드)되면서 비용·성능·공급 위험을 분산, 2) AWS는 ‘AI 워크로드 유치력’에 대한 시장 신뢰를 확보, 3) 모델 서비스 업체·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는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 조달 전략의 참고 사례가 됩니다. 다만 오픈AI의 누적 투자·현금소각 전망이 가팔라(2029년까지 누적 1,150억 달러 소각 전망 보도) 산업 전반의 ‘과열·버블’ 논쟁이 재점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벤더 종속(lock-in) 최소화, 지역 규제(데이터 이전) 준수, 비용 가시화와 예약 용량의 유연성 등을 계약 설계에 반영하는 게 실무 포인트입니다. (reuters.com)
구글 ‘제미니 Deep Research’, 지메일·드라이브·챗까지 연결…회사·개인 문서로 맞춤 리서치
| Google Keyword 블로그 | The Times of India |
구글이 제미니 ‘Deep Research’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웹 검색뿐 아니라 사용자의 Gmail, Google Drive(문서·시트·PDF), Google Chat까지 맥락을 끌어와 리서치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게 했습니다. 데스크톱부터 시작해 모바일로 확대 롤아웃됩니다. 쉽게 말해 “내 이메일·팀 문서·채팅 로그를 근거로 맞춤형 리포트를 뽑아주는 비서”가 된 셈입니다.
실무 영향:
- 지식 노동 생산성: 시장분석, 경쟁사 비교, 회의 준비 요약 등 ‘자료 모으기→핵심 정리’ 업무가 자동화.
- 정보 거버넌스: 접근 권한·공유 범위·감사 로그 등 관리가 필수. 민감정보가 리포트에 섞이지 않도록 DLP(유출방지) 정책·라벨링을 병행해야 합니다.
- 정확성·출처: Deep Research는 출처 링크를 제시하지만, 사내 문서의 최신성·정합성 검증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AI가 그럴듯하게 틀리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도입 팁: 파일 권한 최소화, 개인·업무 계정 분리, 리포트 자동 배포(드라이브/캘린더 연동) 등으로 안전성과 활용도를 함께 높일 수 있습니다. (blog.google)
구글 지도, ‘제미니’로 대화형 탐색 도입…손 놓고 말로 식당·쇼핑·관광 추천까지
구글 지도가 제미니 기반의 대화형(핸즈프리) 경험을 도입합니다. 운전·보행 내비에서 “500m 가서 우회전” 대신 “편의점 지나 우측”처럼 지형지물 기준 안내를 강화하고, 주변 식당·상점·관광지 추천까지 자연어로 질의·응답할 수 있게 됩니다. 지도는 20년 축적된 리뷰·250만 곳 이상의 장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합니다. 서비스 관점에서 의미는 1) ‘지도=길 안내’에서 ‘생활형 AI 컨시어지’로의 도약, 2) 상권·관광·광고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예: 음성 검색 노출 최적화, 실시간 재방문 추천 등), 3) 보이스 UI 확산에 따른 접근성 개선입니다. 기업은 지점 정보·메뉴·재고·운영시간 등 구조화 데이터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추천·검색 노출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apnews.com)